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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원숭이두창 감염자 일주일 전보다 3배 늘어]…27개국서 780건 확인
2022년06월06일 11:14   조회수:471   출처:이우조아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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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확인된 원숭이두창 감염자. 영국 보건안전청 제공
세계보건기구(WHO)가 5일(현지시간) 기준 원숭이두창 감염사례가 27개국에서 780건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일주일 전인 5월 29일과 비교해 확진자 수가 3배 급증한 것으로 다른 국가로 추가 확산 가능성이 제기된다.

WHO가 공개한 지역별 확진 건수를 보면 영국이 207건으로 가장 많고 스페인 156건, 포르투갈 138건, 캐나다 58건, 독일 57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2일까지 보고된 것으로 모두 원숭이두창 비풍토병 국가에서 발생했다. 유럽과 북미지역을 제외하고도 아르헨티나, 호주, 모로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한 자릿수의 감염사례가 보고됐다.

WHO는 “실제 감염 사례 수는 더 많을 가능성이 있다”며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를 보고한 국가들의숫자를 감안할 때 바이러스가 타 국가로 더 확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원숭이두창은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1958년 원숭이 연구자들이 처음 발견했다. 이후 1970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인간 감염 사례가 최초로 확인됐다. 아프리카 중부와 서부에서 주로 확진자가 발견돼 왔다. 사람이 걸리는 천연두와 비슷하지만 증상이 더 약하다. 증상은 독감과 비슷하며 이후 림프샘이 붓고 얼굴을 비롯한 몸에 발진이 나타난다. 증상이 없으면 전파력이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서부 아프리카에서는 풍토병이 됐다.

WHO와 각국 보건당국에 따르면 원숭이두창은 지난달 7일 영국에서 감염 사례가 나온 이후 유럽과 미주, 중동, 호주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보고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사태가 끝나지 않은 가운데 새로운 글로벌 보건 위기가 등장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WHO는 원숭이두창을 글로벌 공중보건에 ‘보통위험’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0~4단계 5가지 위험평가 분류 항목 중 중간인 2단계에 속하는 것이다. WHO는 "현재 전반적인 공공보건에 관한 위험은 낮지만 만약 이 바이러스가 이번 기회를 이용해 널리 확산한 인간 병원체로 자리매김한다면 공공보건에 관한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선 아직 확진자가 보고되지는 않았다. 방역당국은 이달 8일부터 원숭이두창을 코로나19와 동일한 2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확진자는 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게 된다. 당국은 감염 위험이 높은 대상을 정해 백신 접종을 시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동아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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