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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 4배 올려줄게 그만두지마”…떠나는 직원 잡는 이 회사
2022년11월02일 17:08   조회수:129   출처:이우조아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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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연합뉴스]


애플 아이폰의 최대 조립 공장인 대만 폭스콘의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 공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노동자들의 대탈출이 벌어지자 보너스를 4배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은 1일 폭스콘 정저우 공장이 이날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이달부터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 조립 라인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일일 보너스를 기존 100위안(1만9000원)에서 400위안(7만7000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한달에 25일 이상 일한 직원은 최대 월 5000위안(97만원)의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

정저우시 공장은 또 이달 한 달간 ‘전력’을 다해 일하는 직원에게는 총 1만5000위안(291만원)의 보너스가 돌아간다고 말했다.

폭스콘 공장 노동자들의 월급은 보통 3000위안(58만원)에서 4000위안(77만원) 정도다.

로이터통신은 이같은 파격적인 조건에도 한 노동자는 현장 상황이 끔찍하기 때문에 회사를 그만두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만 그의 일부 동료는 추가 보너스 제안에 남기로 했다고도 했다.

앞서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정저우 공장의 열악한 상황에 대한 불만과 도움을 호소하는 글이 쇄도했고 급기야 많은 직원이 봉쇄를 뚫고 공장을 탈출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정저우 공장 주변이 코로나19로 봉쇄된 상태라 대중교통이 끊기면서 공장을 탈출한 노동자들은 짐과 이불을 짊어진 채 하염없이 장거리를 걸어 집으로 돌아갔다.

직원들은 감염자에 대한 관리 부실과 함께 사측이 제공하는 형편없는 도시락에도 큰 불만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저우 공장은 불만 폭증에 지난달 28일부터 다시 구내 식당을 열겠다고 밝혔으며, 원하는 직원은 귀가할 수 있게 조처를 하겠다고 했다.

세계 아이폰의 70%를 생산하는 이 공장 직원은 약 30만 명으로 알려졌다.

이상규 본사기자(boyondal@mk.co.kr)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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